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재개발 시공자 선정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시공자 선정을 위해서는 선정계획에 대한 공공의 검토를 받아야 하는데, 구청과 조합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안설계 허용과 특정 마감재 사용 금지 등에 대한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조합과 특정 업체와의 결탁설까지 의혹을 제기하며 집행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실제로 지난 25일 노량진1구역 재개발조합 사무실 앞에는 주민 160여명이 모여 집행부에 대안설계 허용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조합은 이날 시공자 선
동호수 추첨제와 분양가격 확정, 특별품목, 이주비 무이자 대여… 그동안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이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기본적으로 제안해왔던 내용들이다. 조건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SPC 법인 설립을 통한 추가 이주비 제공,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대납, 임대주택 제로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곳에서는 파격적인 조건들로 해당 조합원은 물론 업계의 이목까지 집중시켰다. 심지어 인테리어 비용으로 조합원당 7,000만원을 제시한 사례도 있다. 건설사들이 시공 이외의 조건들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점에 승부를 걸었던 것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다. 아파트 고급화 바람에 자재가격까지 급등하면서 3.3㎡당 공사비가 700만원을 넘는 구역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정릉골구역은 지난달 18일 시공자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했다. 이 구역은 지하2~지상4층 높이로 81개동 1,411가구 규모의 대규모 고급형 테라스 하우스를 건설할 예정인데, 고급형 주택을 건설하는 만큼 공사비로 3.3㎡당 740만원을 책정했다.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아닌 일반 재개발·재건축으로는 처음으로 평당 공사비가 700만원을 넘은 사례
최근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 인상폭을 두고 분쟁이 발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지만, 조합에서는 최소한의 인상을 요구하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은 시공자 계약 해지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공사비 분쟁이 시공자 해지로 이어질 경우 건설사와 조합이 모두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양보를 통한 협의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아파트 고급화 바람에 공사비 인상 등 협상 과정서 갈등 늘어…
“최근 현대사업단은 일반분양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사업비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사실상 전임 조합장이 사퇴 직전 시공자와 밀실계약한 공사비 3조2,300억원을 전부 수용하라는 것으로, 조합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6,000명 조합원은 길거리에 나 앉으라는 건가요.”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의 말이다. 이 단지는 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장이다. 일반분양만 4,700여가구 규모로 서울시내 부족한 주택공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공사비를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
강남권 재건축의 최대어로 평가받는 둔촌주공아파트가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함에 따라 재건축이 정상화될 전망이다.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직무대행 한강현)은 지난달 29일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 공사현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전 조합장의 사임과 임원 해임 등으로 인해 새로운 조합 임원을 선임하기 위해 마련됐다.조합은 당초 지난달 4일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직무대행의 통상 사무범위를 벗어난 안건은 법원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이에 따라 직무대행자는 지난달 19일
㈜하농이 이태리 프리미엄 원목마루 브랜드인 조르다노 쇼룸을 서울에 이어 부산에 두 번째로 오픈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도 수준 높은 조르다노 원목마루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부산지역은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주택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항개발사업을 비롯해 씨베이파크선(트램), 마리나, 오페라하우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정비사업·리모델링 붐에 따라 부산에서도 최고급 마감재에 ‘관심’=부산지역의 호재를 바탕으로 재건축·재개발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에 나서면서 정책 방향을 규제 위주에서 정비사업 활성화 기조로 전환했다. 최근 2·4부동산 대책으로 정비사업 추진 방식에 대한 민간의 선택지는 다양해졌다. 민간이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관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에 더해 공공이 직접 주도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의 경우 주민 참여도에 따라 사업 추진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은 전체 1/2 이상의 동의로 시작해 전체 토지등소유자 2/3 이상, 면적 1/2 이상을 충족해야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 즉, 주민 참여율이 높
서울 마포구 밤섬 현대아파트가 리모델링사업을 통한 명품 아파트단지로의 재탄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지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창립총회를 마치는 등 리모델링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동증축이 가능한 여유부지가 확보돼 있다는 점이다. 리모델링으로 늘어나는 29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계획하면서 분담금을 절감을 도모했다. 집행부는 헬스장·골프장·사우나 등 커뮤니티시설을 확충시키고, 한강변 조망 등 입지조건을 살려 명품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강남권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입찰자격 박탈, 막대한 입찰 보증금 책정과 몰수, 검찰수사, 컨소시엄, 코로나19까지. 올해 1/4분기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이슈로 떠올랐던 사안들이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은 서울 은평구 갈현1구역과 용산구 한남3구역, 강남구 삼성동98 일대, 울산 중구B-05구역 등이 꼽힌다. 이중 갈현1구역이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과의 수의계약 전환 방침을 확정했고, 삼성동98 일대와 중구B-05구역도 경쟁 없이 시공 파트너 선정을 마쳤다. 한남3구역에서는 과당경쟁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비사업 사상 초유로 검찰수사까지 진행됐
효성중공업이 삼성동 9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해링턴 플레이스’ 이름을 내건 신축 아파트 120여가구를 건립할 전망이다. 특히 효성은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아파트 고급화를 통해 호텔 수준에 버금가는 명품 주거단지 조성을 구상했다.삼성동 98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오정혜)은 지난 19일 시공자 선정을 골자로 한 202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효성중공업이 조합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시공 파트너로 선정됐다.사업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효성은 조합원들과 8가지 항목에 대한
정부가 오는 10월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주택공급 축소와 품질 하락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공급량이 줄어들어 주택가격이 되레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분양가를 통제 받는 만큼 아파트 고급화에도 제동이 걸려 품질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공급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데다, 품질 하락 등의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
서울 성동구 한남하이츠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목전에 두는 등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남하이츠는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 중에서도 차별화 된 한강조망권을 갖춘 곳으로 평가 받는다. 지대가 높고, 동·남측으로 길게 이어져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선봉에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호성 조합장은 최고급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일념으로 ‘실용성’과 ‘지속성’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용성이 높고 지속 가능한 최첨단 아이템들을 재건축에 접목시켜 호텔에 버금가는 수준의 럭셔리 아파트를 짓겠다는 박 조합장의 의지가
지난 2014년 9월 30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공관리 4년, 투명성 높여 갈등 줄이고 공사비 8% 절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가 올라왔습니다. 공공관리제(현 공공지원제)가 시행된 2010년 10월부터 4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4년까지 강남3구를 제외한 8곳의 평균 공사비는 3.3㎡당 394만3,000원. 강남3구의 4곳을 더해도 공사비는 3.3㎡당 413만4,000원으로, 420만원에도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시공자를 선정한 공사비는 얼마나 될까? 지역이나 사업 규모 등에 따